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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이는 기록,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유)강남이는 기록,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지난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난고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 취재진과 만나 “유강남은 올해가 정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LG 트윈스 원클럽맨이었던 유강남은 2023시즌에 앞서 FA 권리를 행사, 롯데와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34억 원, 옵션 6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뒤 포수 고민에 시달렸던 롯데는 유강남을 사직 안방의 새 주인으로 낙점하며 거액을 투자했다. 토토사이트

예상과 달리 유강남의 부산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첫해 121경기 타율 2할6푼1리 10홈런 5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4시즌 52경기 타율 1할9푼1리 5홈런 20타점으로 방황하다가 왼쪽 무릎에 부상이 발생하며 6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유강남은 7월 중순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연골 봉합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의 아픔을 겪었다. 재활 기간만 7개월이 소요되는 큰 수술이었다.

80억 원의 책임감은 남달랐다. 유강남은 부진과 부상의 아픔을 뒤로 하고 그라운드에서 롯데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착실히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수술한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체중도 무려 13kg 감량했다.

유강남의 반등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 결과 유강남은 대만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자체 청백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는 등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미야자키에서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유강남은 23일 세이부전에 교체 출전해 또 안타를 신고하기도 했다. 토토사이트

그렇다면 사령탑은 FA 3년차를 맞이한 유강남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포수 관리에 일가견이 있는 김태형 감독은 “수치보다는 어떤 느낌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고 운을 떼며 “(유)강남이는 어떤 기록이나 수치로 평가하는 게 아니다. 주전 포수로서 얼마나 팀을 잘 끌어가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타율 3할에 홈런 20개를 치면 좋겠지만, 강남이는 포수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기대한다. 팀의 안방을 풀타임 지켜주는 게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전날 세이부를 만나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나승엽(1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 순의 타선을 꾸렸다. 선수 면면을 보면 2025시즌 개막전 라인업이라도 무방할 정도로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타순에 포함됐다.

그러나 사령탑은 이 타선이 최정예 라인업이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포수 자리에 유강남이 돌아와야 한다”라고 힘줘 말하며 80억 주전 포수의 반등을 기원했다. 토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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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무릎 인대 파열 이후 재활 중인 구자욱, 재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왼쪽 무릎 인대 파열 이후 재활 중인 구자욱, 재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페이스가 늦은 편이지만 걱정은 1도 없다. 오히려 몸 상태는 훨씬 더 좋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몸을 기초적으로 더 잘 만든 느낌이다. 오프시즌 중 꾸준히 재활 훈련을 소화하며 지난해보다 준비한 것보다 몸을 더 잘 만든 느낌”이라는 게 구자욱의 말이다.

구자욱은 지난해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3리(493타수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13도루 OPS 1.04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커리어 하이 달성 이후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을까. 구자욱은 “지난해 성적은 다 잊었다.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다. 더 잘하려는 생각보다 편하게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문제 되는 건 없었다. 더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파워볼사이트

정확성과 파괴력 모두 보여줬던 그는 “2023년부터 타격 자세에 대해 정립했다. 편하게 서서 타격한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타격 자세에 대한 고민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괌 1차 캠프 대신 오키나와에 일찍 들어와 몸을 만들었다. 아쉬움도 적지 않았을 듯.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었는데 제가 (재활 과정을 밟느라) 따로 해야 하는 게 뭔가 보기에도 안 좋을 것 같고 혼자 배려받으면 안 되니까 오키나와에 와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삼성이 지난해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구자욱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야구는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기는 변함없다. 후배들에게 기본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타격 후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게 기본인데 저도 그런 걸 잘 못했다. 결국 저한테 마이너스되는 부분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러한 부분이 부족한 후배가 있다면 바로 잡아주는 게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욱은 강압적인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팀내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기분 안 나쁘게 지적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그는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만 욕심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은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나아가는 게 맞지만 욕심을 내면 안 된다고 본다. 1위부터 5위까지 격차가 크지 않다. 상대 전적도 아주 중요하다. 1등을 목표로 삼는 것보다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부담도 덜할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렇게 하면 작년처럼 치고 올라가는 힘이 생길 거고 1위를 하게 되면 계속 지키면 된다. 1위를 목표로 삼았다가 3,4위를 하게 되면 힘이 빠질 수도 있다. 유동적인 목표를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지찬(외야수), 이재현, 김영웅(이상 내야수) 등 팀내 젊은 선수들이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경험하면서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무엇보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구자욱은 몇 년 전부터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대구 지역 고교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야구부 회비 및 용품을 지원했다. 구자욱의 도움을 받은 선수들 모두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저도 어릴 적에 회비를 내지 못해 야구를 못한 적이 있었다. 어떤 마음인지 잘 알고 있다. 프로 입단 후 연락이 왔을 때 되게 뿌듯했다”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 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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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와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데이비슨은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투구와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몸쪽 꽉 찬 직구에 상대 타자도 스트라이크라고 판단해 주심을 바라봤지만 일본 주심이 볼을 선언하자 마운드 위 데이비슨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신용카드 현금화

일본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2이닝 동안 볼넷을 3개나 내주며 흔들릴 법도 했지만,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이 2차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23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 데이비슨은 첫 타자 세이부 신야에게 던진 몸쪽 투구가 볼이 선언되자 바깥쪽 직구로 스트라이크존을 잡으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과는 선두타자 볼넷. 충분히 잡아 줄법도 한 투구가 볼로 연이어 선언되자 데이비슨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바카라사이트

볼넷 출루한 세이부 신야가 2루를 훔치며 무사 2루.

이어진 승부에서 료스테를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린 데이비슨은 3번 타자 네빈 타석 때 신야에게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네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신야가 홈을 밟으며 아웃카운트와 첫 실점을 맞바꿨다. 파워볼사이트

이어진 4번 타자 세데뇨를 2루 땅볼 처리하며 낯설었던 스트라이크존에 조금씩 적응했다. 2회에도 주심의 낯선 스트라이크존이 데이비슨을 애먹였다. 선두타자 레온을 삼진 처리한 데이비슨. 타카하시와 승부에서 볼넷을 또 허용했다. 1사 1루 몬텔을 외야 뜬공 처리했지만 쇼유야에게 또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2사 1,2루 데이비슨은 케이스케와 풀카운트 승부 끝 또 한 번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이날 데이비슨은 투구 수 4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첫 실전 등판에서 데이비슨은 직구 19개, 슬라이더 11개, 포크볼 7개, 커브 3개를 던지며 구위와 구종 점검에 집중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데이비슨은 “주변 환경보다는 나를 점검하기 위해 던졌다. 상대보다는 나의 구위를 확인하고 싶었다.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3월 1일에는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낯선 일본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쿨한 모습이었다. 카지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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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는 또 한 번 실패한 전환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김영규는 또 한 번 실패한 전환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NC 이호준 감독은 23일 대만 타이난 2차 스프링캠프를 여는 자리에서 좌완 투수 김영규의 선발 전환이 올 시즌도 사실상 힘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사이트

이호준 감독이 구상했던 파격적인 7선발 계획의 일원이었던 김영규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선발 투수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선발 투수 전환 과정이던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염증이 생기면서 선발 전환 과정에 차질을 빚었다.

2023시즌 63경기 61⅔이닝 2승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거두며 좌완 필승조로 뒷문을 지켰던 김영규였다. 여기에 포스트시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가을야구와 국제대회를 누비면서 이름을 떨쳤다. 토토사이트

하지만 김영규의 시즌이 길었던 여파였을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선발 전환 과정이 쉽지 않다. 지난시즌 선발 투수로 복귀를 준비했지만 빌드업 과정이 너무 지체된다는 판단 하에 결국 불펜 투수로 복귀를 준비했고 42경기 45⅔이닝 4승 2패 1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기록했다. 안전놀이터

하지만 8월 2일 KT전 이후 다시 어깨 염증이 발생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김영규는 남들보다 더 빠르게 비시즌에 돌입했고 재활 과정을 밟았다.하지만 김영규의 재활 속도는 다시 더뎌졌고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2025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당초 선발 준비를 하고 있던 선수들을 타이난 2차 캠프로 합류시킬 예정이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호준 감독은 “(김)영규는 선발 투수 빌드업이 늦어져서 올해도 선발 투수는 없는 걸로 하려고 한다. 선발 투수로 준비를 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선수와 팀 모두에 마이너스다”며 “6~7이닝에 맞는 빌드업을 시키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차라리 1이닝을 던지게 하면 또 빨리 복귀를 할 수 있으니까 억지로 무리하게 안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또 중간에 통증 이슈가 있었다. 날씨가 춥다 보니까 통증이 있는 것 같아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본인도 선발을 던지고 싶고 또 선발을 하면 좋기는 한데, 그렇다고 무작정 시킬 수도 없지 않나”라며 “선수와도 이야기 했고, 본인도 너무 무리하게 하려다가 또 부상이 올 수도 있다. 또 이렇게 준비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창원에서 마저 준비를 시키고 시범경기 지나서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소액결제 현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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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증명된 야구에 대한 진심은 겨울에도 이어졌다.

눈물로 증명된 야구에 대한 진심은 겨울에도 이어졌다. 연봉을 탈탈 털어 미국에서 한 달간 개인 훈련을 소화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이상규(29)가 새 시즌 1군 풀타임을 꿈꾸고 있다.

이상규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1월17일까지 한 달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애슬래틱스’라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함이었다.

트레이닝부터 투구 기술, 바이오메카닉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선수에게 최적의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트레드 애슬레틱스는 수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KIA, SSG 등 국내 팀들도 이곳에 투수 유망주들을 파견하며 입소문을 탔고, 올겨울에는 조상우, 임기영(이상 KIA), 정우영(LG), 최원준(두산) 등 여러 투수들이 개인 훈련을 위해 찾았다. 토토사이트

이상규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비시즌에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우고 싶었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곳이라 어떻게 하는지 한 번 경험해보기 위해 다녀왔다. 환율이 높은 시기라 비용이 어마무시했지만 저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4400만원으로 높은 편이 아니지만 큰 마음먹고 자기 투자를 했다.

지난해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0km를 던진 이상규는 “모든 야구 선수들이 구속을 증가하고 싶어 하고, 트레드 애슬레틱에 가는 선수들도 대부분 그걸 원해서 가지만 가서 보니 구속이 다가 아니더라. 선수 개인에게 딱 맞는 피칭 디자인을 해주고, 기술적인 장단점을 설명해주는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곳에서 자신의 팔 스윙에 맞는 스위퍼와 함께 체인지업 활용법도 새롭게 배웠다.

이상규는 “원래도 체인지업을 던지지만 우타자한테는 잘 못 던졌다. 우타자에 맞는 체인지업 던지는 방법도 알게 됐다”며 “1군 투수들을 보면 자신만의 확실한 구종이 하나씩 있더라. 저도 그런 공이 있어야 한다. 올해 ABS가 하향 조정됐는데 체인지업이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청원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LG에 입단한 우완 투수 이상규는 2020년 시즌 초반 임시 마무리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기대만큼 크지 못했고, 투수 뎁스가 두꺼운 LG에서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육성선수 신분으로도 강등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方�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던졌고,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4억원의 1라운드 양도금를 쓰며 이상규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해에도 전반기에는 2군에 주로 있었지만 후반기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화 불펜 한 자리를 꿰찼다. 특히 8월24일 잠실 두산전에서 9~10회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인생 경기도 치렀다. LG 시절인 2020년 5월24일 잠실 KT전 이후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인터뷰 중 감격의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9월에는 3번의 대체 선발로 길게 던지는 능력도 보여줬다. 갑작스럽게 들어간 선발 자리에서도 선방하며 중간에 국한되지 않고 예비 선발이나 롱릴리프까지 쓰임새를 더 넓혔다. 토토사이트

이상규는 “작년 후반기에 잘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더 잘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 배워왔다. 당장 드라마틱하게 다 바뀌진 않을 것이다. 거기서 배워온 것을 잘 정립하는 게 숙제”라며 “올해 어떤 보직이든 감독님, 코치님이 시켜주시는 대로 잘하고 싶다. 프로 와서 신인 시절 빼고 한 번도 아파본 적이 없다. 아프지 않는 것에 자신 있으니 많이 던지고 싶다. 1군 풀타임과 함께 WHIP 1.30~1.50이 목표다. 작년(두산전 승리)보다 더 좋은 인생 경기도 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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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7)은 위기를 기회로 여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7)은 위기를 기회로 여겼다.

지난해 35경기에 나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8월 한 달간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1.20의 완벽투를 뽐냈다. 9월 14일 문학 SSG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9월 26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과정을 소화 중이다.

최지광은 “처음에는 부상 관리를 못한 제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고 팀에도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공을 많이 던진 탓은 아니다. 흔히 투수들은 팔꿈치 수술을 한 번씩 하는 거라고 말한다. 1, 2년이라도 젊을 때, 회복 기간이 빠를 때 수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볼사이트

현재 몸 상태는 50% 수준이라고 밝힌 최지광은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캠프에 가면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파워 위주의 운동을 할 예정이고 일본에 다녀온 뒤 이제 공 던질 준비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지광은 아쉽게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삼성의 고공 행진에 이바지했다.

호투 비결을 묻자 “예전과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제가 시즌을 늦게 시작해서 그런 거다. 6월 1군에 등록됐는데 다른 투수들보다 당연히 힘이 많이 있던 상황이었다”고 대답했다. 슬롯사이트

또 “다른 선수들이 3~6월에 쓸 힘을 저는 6~9월에 썼다고 생각한다. 제가 잘한 것보다 힘 비축이 잘된 거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긴 한데 저도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팔꿈치 수술을 받는 바람에 TV 중계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최지광은 “동료들이 많이 부러웠다. 그렇게 큰 경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경험이니까. 우완 (이)승현이 형한테 연락해서 야구장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보고 열심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아쉬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등번호를 40번에서 11번으로 바꿨다.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히 달았던 번호다. 투수가 1번을 다는 게 멋있었다. 그런데 한 자릿수는 뭔가 작아 보이고 1이 두 개면 더 멋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11번을 달았다”고 밝혔다. 프로 입단 후 11번을 사용하고 싶었으나 선배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던 터라 뒤늦게 최애 등번호를 손에 넣었다. 그는 “(등번호를 바꾼 게) 부상 징크스를 깨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볼사이트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최지광은 “재활 훈련이 계획대로 잘 되어 후반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건 당연하다. 진짜 잘해서 지난해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면 무조건 마운드에 올라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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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마왕’ 황성빈 선수에게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왕’ 황성빈 선수에게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부산의 돌격대장이다. 경기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꿔놓는 힘이 있다.

스피드나 폭발력은 인정받았지만, 수비나 타격에선 아쉬웠던 그다. 하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타율 3할2푼 4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를 기록하며 커다란 진보를 이뤘다. 신용카드 현금화

무엇보다 기존에 자신이 지녔던 강점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약점을 보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홈런과 무려 1할7푼이 오른 장타율에 가려졌지만, 지난해 황성빈은 내야안타 30개로 조수행 정수빈(이상 두산, 27개) 김지찬(26개)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발은 빠르지만 도루 판단은 미숙하다’는 편견도 완전히 뒤집었다. 1군 데뷔 첫시즌 도루 성공률이 50% 미만(10/22)이었던 그다. 지난해에는 무려 51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조수행(64개) 정수빈(52개)에 이어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루타(8개) 역시 2위(1위 김도영 10개)에 자리하며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바카라사이트

특히 누상에서의 상황 판단과 폭발적인 주루는 가히 압도적이다. 좌우중간 단타에 1루에서 홈까지, 혹은 외야 뜬공 때 2루에서 태그업 후 홈까지 파고드는 슈퍼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성공률도 매우 높은 편.

그 결과 생애 첫 억대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7600만원에서 103.9% 인상된 1억 5500만원을 받는다. 황성빈을 향한 구단의 기대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파워볼사이트

지난 시즌 좌익수 출전 빈도를 늘렸지만, 여전히 좌익수(291⅔이닝)보다 중견수(453⅔이닝)로 훨씬 많은 시간을 뛰었다.

빠른발 하나로 커버했던 중견수에서 이제 코너 외야수로 도전하는 시즌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어깨를 최대한 가릴 수 있는 위치지만, 대신 휘어져나가는 슬라이스 타구에 잘 적응해야한다.

황성빈은 대학 시절 뒤늦게 외야로 포지션을 바꾼 선수다. 타구 판단은 미숙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커리어가 쌓이면서 그런 변명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움직임이 좋고, 빠른 발에 강한 어깨까지 겸비한 윤동희를 중앙에 두길 원한다. ‘202안타 신기록의 사나이’ 레이예스가 또 한자리를 차지한다. 황성빈은 남은 코너 외야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한다. 카지노사이트

레이예스가 우익수를 책임져준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좌익수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공격 대비 수비에 아쉬움이 있는 레이예스가 좌익수로 중용된다면, 황성빈은 윤동희를 우익수로 밀어낼 만큼의 공수 활약을 보여주거나, 또는 강한 어깨를 지닌 조세진과 우익수로 경쟁해야한다.

때문에 올시즌은 수비에 한층 더 집중하며 준비해왔다. 선천적으로 강하지 않은 어깨는 어쩔 수 없다. 빠른 타구판단과 특유의 발놀림으로 간극을 메우고, 순발력 있는 대처로 이를 보완할 뿐이다.

일단 김태형 감독의 마음은 황성빈 쪽에 좀더 쏠려있다. 조세진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시절 자신의 타격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에 사령탑의 속내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야구 불모지에 가까운 소래고-경남대 출신의 프로 선수, 1군 대주자라던 기대치를 뛰어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황성빈이 또 한번의 도전에 직면했다.

간절함은 익숙하다. 이제 실력으로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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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의 베테랑 좌완 투수 양현종이 11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기아 타이거즈의 베테랑 좌완 투수 양현종이 11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워낙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는터라 개막 시즌에 맞게 자율 조정을 하고 있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올해는 소화 이닝을 줄여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카지노사이트

양현종은 2013시즌 104⅔이닝을 던진 이후 2014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2022년 미국 진출을 제외하고 10년 연속 170이닝을 던졌다. 이미 9년 연속 170이닝은 초유의 기록이었다. 대기록은 10년까지 늘렸고 올해 11년째 도전하고 있다. 한화 레전드 송진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000이닝까지 496⅓이닝을 남겼다.

전성기 시절 150km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지 않지만 대신 강약조절과 제구력, 절묘한 변화구를 앞세워 이닝 소화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도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29경기에 출전해 171⅓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선발진의 줄부상 속에 양현종이 버틴 덕택에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토토사이트

올해도 선발진의 이닝소화력을 기대받고 있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윤영철, 황동하 또는 김도현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면서 11시즌 연속 풀타임에 도전한다. 목표는 올해도 170이닝이다. 다만 이 감독은 10년 연속 170이닝에 성공했으니 이제는 나이를 감안해 길게 보고 이닝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년 시즌 막판부터 꺼내든 주문이었다. 부상방지를 위한 우려이자 배려이기도 하다. 안전놀이터

이 감독은 지난 1월 어바인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현종이가 올해도 이닝 의욕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부터는 이닝을 조금씩 조절하는 것도 본인에게 낫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올해 170이닝을 던지고 다음 시즌 주춤한 것 보다는 140이닝 언저리에서 꾸준히 던지며 계속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가져가는게 좋다”고 밝혔다.

앞으로 40살이 넘을때까지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서는 이닝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문이었다. 경기당 이닝을 줄이거나 시즌 도중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면서 조절을 하는 방식이다. 이 감독은 “그래야 본인도 부담이 덜어질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내 생각이다. 캠프에 가면 현종이에게 이닝을 조금 낮추어 보자고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액결제 현금화

사령탑의 말대로 양현종의 이닝 의욕은 대단하다. 5~6일 만에 등판하는 선발투수라면 불펜투수들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었다. 10시즌 동안 각별한 자기관리를 통해 내구력을 증명해왔다. 올해도 최대한 이닝을 소화하려는 의지를 내려놓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투수가 사령탑의 걱정을 깔끔하게 해소하고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작성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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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 칠 수밖에 없는 스윙이다”.

“진짜 잘 칠 수밖에 없는 스윙이다”.

KBO리그 통산 타율 3할9리(7118타수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에 빛나는 영구결번 레전드 출신 이대호가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내야수)의 파워 스윙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물금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2023년까지 1군 통산 3홈런에 그쳤으나 지난해 타율 2할5푼2리(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9도루 장타율 .485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가을 무대에서도 4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뽐냈다. 김영웅은 지난해 연봉 3800만 원에서 295% 인상된 1억 5000만 원에 계약하며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토토사이트

유튜브 촬영 차 물금고를 찾은 이대호는 모교 후배들과 훈련 중인 김영웅의 프리 배팅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는 “진짜 잘 칠 수밖에 없는 스윙이다. 몸도 더 커지면서 힘도 더 좋아졌다. 홈런 30개 정도 치는 이유가 다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삼성의 히트 상품으로 우뚝 선 김영웅은 ‘정확성 향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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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김영웅을 향해 “타격할 때 나가는 게 급하다. 공이 오는 걸 조금만 더 길게 봐라. 조금만 더 가볍게 치면 3할 타율도 가볍게 친다”고 했다. 토토사이트

이대호는 또 “무조건 강하게 치는 게 아니라 정타를 치는 연습을 많이 하면서 가볍게 퉁 쳐서 홈런이 나오기 시작하면 타율이 올라가고 타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김영웅은 “꼭 참고해서 스프링캠프에 가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대호는 “제가 볼 때 올 시즌 30개 칠 거 같다. 기대해주시면 분명히 더 좋은 성적낼 것”이라고 김영웅의 활약을 호언장담했다.

한편 김영웅은 지난 22일 괌 1차 캠프를 떠나기 전 “솔직히 진짜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전지 훈련을 시작할 때는 작년하고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 더 잘하려고 생각하면 또 망가질 것 같아서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토사이트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김영웅은 “자신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불안하지도 않다. 떨어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부담은 딱히 없다”면서 “아직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점에 집중을 할지 정하지 않았다. 그냥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영웅은 또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타격 사이클이 최대한 덜 내려올까 생각을 많이 했다. 작년에 기복이 너무 커서 아쉬웠다. 타이밍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이밍만 잡으면 작년보다 안 좋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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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는 첫 불펜 등판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는 첫 불펜 등판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올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그레이크파트베이스볼콤플렉스에서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올러는 포심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6개 구종을 골고루 점검하면서 모두 공 20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러는 빠른 공 최고 구속 145㎞를 찍었다. 빨라진 개막에 맞춰 기존 스프링캠프 일정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것을 고려하면 몸을 아주 잘 만들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불펜에서는 전력 투구를 하지 않기에 구속은 정상 범위 안에만 있으면 큰 이상은 없다.

올러는 “오늘(30일)은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며 첫 불펜 피칭 결과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파워볼사이트

이범호 KIA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를 비롯한 KIA 코치진 및 관계자들은 처음 투구에 나선 올러를 유심히 지켜봤다. 올러는 올해 KIA의 2년 연속 우승 도전 여부를 결정할 핵심 전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정 코치는 “올러는 선발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본인의 루틴이 확실해 보였고, 변화구의 각도 좋아 보였다. 남은 불펜 피칭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려가며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KIA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서도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대로 꾸리지 못해 애를 먹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지난해 26경기에서 12승5패, 149⅓이닝,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총액 180만 달러(약 25억원)에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남은 한 자리는 계속 물음표였다.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팀을 떠난 이후 대체 외국인을 계속 영입했으나 부진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심이 깊었다. 크로우가 5승(8경기)을 기록하고 떠난 가운데 캠 알드레드는 3승(9경기), 에릭 라우어는 2승(7경기), 에릭 스타우트는 1승(4경기)을 기록했다. KIA는 네일을 제외하고 외국인 투수 4명을 기용해 11승을 짜냈으나 올해는 네일과 올러 단 2명으로 깔끔하게 20승 듀오를 완성하길 바라고 있다.

KIA가 마지막으로 외국인 20승 듀오를 갖춘 건 무려 5년 전이었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나란히 11승을 거둬 22승을 합작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10승 외국인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지독한 불운이 이어졌는데, 지난해 네일이 등장해 10승 고지를 밟으며 밥값을 톡톡히 해냈다.

올러는 우완 투수로 키 1m93, 몸무게 102㎏의 체격을 자랑한다. 2016년 드래프트 20라운드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돼 루키리그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22년부터 최근 3시즌 연속 기회를 얻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4시즌 동안 뛰었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93.7마일(약 15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2022년 데뷔해 두 시즌을 뛰었고, 지난해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팀을 옮겨 주로 선발투수로 나섰다. 모두 36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5승13패, 136⅓이닝, 95탈삼진,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슬롯사이트

심재학 KIA 단장은 현역 메이저리거 올러를 품은 뒤 “올러의 평균 구속도 그렇고, 지금 어떻게 보면 하위권 지명 선수로 시작해 밑에서부터 리그를 거쳐서 계속 올라온 선수다. 지금 조금 상승세일 때 우리와 계약한 상황이다. 마이애미가 강한 팀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이닝을 던져 주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는 상승세일 때 와서 기대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심 단장은 지난 시즌 계속해서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느라 힘겨웠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현장은 힘들었어도 프런트 직원들이 잘 메꿔줘서 어느 정도 지난 시즌이 돌아가지 않았나 싶다. 새해에는 (외국인) 세 선수가 바뀌지 않고 건강하게 1년을 갔으면 좋겠다. 1년을 간다는 자체가 성적이 좋은 거니까. 1년을 다 함께 갔으면 하는 그런 기대치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올러가 KIA와 무탈하게 올해 동행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올러는 스프링캠프에서 KBO 공인구 적응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역시 캠프 동안 올러가 적응해야 할 과제다.

올러는 “(KBO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내 손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네일 역시 이날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벌써 147㎞에 이를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았다. 네일은 불펜에서 공 29개를 던지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브 등 5개구종을 골고루 점검했다. 파워볼사이트

네일은 “비시즌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잘 쉬었고,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오늘(30일)은 첫 불펜 투구라 구속보다는 커맨드에 신경 썼고, 결과도 만족스럽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하루빨리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