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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韓 야구, 프리미어12 첫판서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韓 야구, 프리미어12 첫판서 대만에 완패

홈팀 대만에 3-6 패배
고영표, 2이닝 6실점 난조

한국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첫판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B조 예선 라운드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선발투수 고영표의 난조 속에 3-6으로 졌다. 첫 경기부터 패배를 떠안은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다 이겨야 하는 큰 부담을 갖고 나서게 됐다.

사이드암 고영표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만의 좌완 강속구 투수 린여우민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고영표는 2회말 1사 후 반제가이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2사 후에는 리카이웨이에게 우전안타, 장군위는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한 뒤 전전웨이에게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고영표는 후속타자 린리에게도 우월 2루타, 전제셴에게는 다시 우월 투런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0-6으로 뒤졌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한국은 4회초 들어 반격을 펼쳤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송성문의 1루 땅볼로 이어간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6으로 추격했다. 이후 침묵하던 한국은 7회초 1사 후 대타 나승엽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3-6으로 따라붙었다. 나승엽의 타구는 당초 2루타로 판정됐으나 비디오판독을 통해 홈런으로 번복됐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대량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대만에 승리를 헌납했다. 류중일 감독이 믿고 투입한 선발 고영표는 불과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안타와 볼넷 2개로 6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고영표가 내려간 뒤 최지민(2⅔이닝)-곽도규(⅓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대만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하지만 한국은 팀 타선이 3안타에 그치는 등 대만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대만 선발 린여우민은 4⅔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실점 한 뒤 교체됐으나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워볼사이트

WBSC가 제공한 미디어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이후 대만과의 대결에서 12승 20패로 뒤졌다. 하지만 2011년 이후 KBO리그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대만에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한국은 14일 쿠바와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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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자카르타서 한일 대리전? 이성득의 ASEAN 돋보기

신태용 감독, 자카르타서 한일 대리전? 이성득의 ASEAN 돋보기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한국에서 일곱시간 거리에 있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축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일 11월 15일, 자카르타 Gelora Bung Karno Stadium에서 일본 대표팀과 2024년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갖는다. 때 아닌 ‘한일전’은, 신태용 호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무한 신뢰에, 현지 한인회와 한국 기업들이 교민들 단체 응원을 위해 무료 입장 티켓과 티셔츠를 지원하면서 성사(?)됐다.

인도네시아의 ASEAN 내 위상과는 달리, 동남아 축구의 오랜 맹주는 태국이다. 1996년에 시작된, 한때 ‘타이거컵’으로 불렸던 동남아시아 축구 연맹 선수권 대회에서 태국은 최다 7회 우승했고 싱가포르 4회, 베트남 2회, 말레이시가 2회 우승했다. 이들 국가들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니, ASEAN 최다 인구, 최대 영토 및 GDP 대국의 자존심에 심하게 상처를 입을 만 했다.

중국처럼 축구에 대한 뜨거운 국민적 열망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던 인도네시아는 2019년 말 신태용 감독이 성인대표팀, U-20 대표팀, U23 대표팀을 함께 맡으며 도약하기 시작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한 이후 첫 대회인 2020년 동남아시아 축구 연맹 선수권 대회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2021년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에서도 인도네시아에 동메달을 선사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A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한 2023년 아시안컵에서도 2007년 이후 16년 만에 본선과 16강에 진출하면서 인도네시아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24년 AFC U-23 아시안컵 대회에서는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좌절 시키며 4강에 진출했다. 또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필리핀을 2-0으로 물리치고 ASEAN 국가 중 유일하게 월드컵 3차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맛보았다.

인도네시아 신태용 호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인도네시아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6개국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놀라운 투지를 발휘하며 강팀들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다.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겼고,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주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바레인에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아쉽게 2-2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중국에 1-2로 졌지만 4득점 5실점으로 골득실 -1을 마크하며 4득점 13실점으로 골득실 -9인 중국보다 앞선 조 5위이다. 거기에 현재 C조는 조 1위인 일본을 제외하곤,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 승점 5점으로 인도네시아와 2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여전히 인도네시아의 기회가 있고, 11월 홈에서 치르는 두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우선, 조 선두를 달리는 일본과 15일 격돌하고 사우디와는 19일에 역시 홈에서 만난다. 4라운드까지 3승 1무 15득점 1실점 승점 10점으로 C조 선두에 올라 있는 일본은 분명히 인도네시아가 넘기 힘든 산이다. 하지만 일본과 최소한 비기고 사우디를 잡는다면 C조 순위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여전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 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신태용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FIFA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국이던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적이 있기에, 아시아 1위인 일본과 난적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가 있고, 그 희망은 아시아에서 8번째로 큰 Gelora Bung Karno Stadium 입장권을 일찌감치 매진시켰다. 8만에 육박하는 홈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과 한국 교민들의 응원도 예정되어 있다. 3차 예선 유일한 동남아시아 출전국으로 모든 인접 국가 국민들도 지켜볼 것이다.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한국 교민들의 단체 응원에 힘입어 신태용 호가 과연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진짜 한일전 만큼이나 깊은 관심을 갖게 하는 금요일 저녁의 대전이다. 카지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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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룰 것 많다… 케리아, T1과 2년 재계약

아직 이룰 것 많다… 케리아, T1과 2년 재계약

역천괴'(역대급 천재 괴물)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T1과 재계약을 맺었다. T1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류민석과 2년 더 함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류민석은 같은 날 올라온 재계약 소감 영상에서 “(T1에서) 월즈 2회 우승을 했지만 이루고 싶은 커리어가 아직 한참 남았다”라며 2년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밝혔다.

류민석은 영상에서 “T1과 2년을 더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프로 생활을 하면서 목표로 했던 커리어에 도움을 줄만한 팀이 T1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뜻이 잘 맞아서 더 함께하기로 했다”라며 “2년 동안 열심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류민석은 2002년 생으로 2019년 DRX 소속으로 케스파컵을 통해 LoL e스포츠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1년부터 T1 소속으로 활동하며 LCK 우승,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 2회 우승, EWC(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함께 했다. 또한 2022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 국가대표로 출전해 LoL 부문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류민석의 재계약으로 T1이 ‘제오페구케’ 로스터 유지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제오페구케란 지난 2022년부터 결성된 T1 선수단의 앞 글자를 딴 별명으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을 뜻한다. 이중 이상혁은 내년까지 계약이며 류민석은 2026년까지 재계약이 성사됐다. 남은 3인 역시 계속해서 현재 선수단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만큼 로스터 유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제오페구케 5인방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월즈에 3년 연속 진출해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동일 로스터로는 유일무이한 대기록이다. T1이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월즈 결승에 올라 2015년과 2016년에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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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에 최정상 비결 묻자… “여전히 LoL이 재밌다”

페이커에 최정상 비결 묻자… “여전히 LoL이 재밌다”

e스포츠계 월드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열정’과 ‘재미’를 꼽았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희정 스털링대 교수와의 특별 대담을 나눈 이상혁은 장수 비결에 대한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열정”이라며 “게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오래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LoL이 재밌고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선수들이 생활을 오래 하기 위해선 시스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선수들의 권익을 위한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열정이 있어도 건강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오래 활동하기 어렵다”라며 “e스포츠는 아직 다른 스포츠에 비해 선수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체계적인 지원책이 갖춰져 있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이상혁은 국가대표로서 또다시 대회에 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 다가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에 국가대표로 나설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출전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들은 이기는 것을 보고 싶어 하실 것이기 때문에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e스포츠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두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국가대표로 참가했던 소감에 대해 그는 “프로게이머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라며 “국가대표라는 자격을 얻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게 격세지감이었던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등 큰 대회에서 부담감을 관리하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상혁은 “긴장된 상태에선 게임이 잘되지 않는다”라며 “대회에 임할 때는 결과보다는 그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비한 만큼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경기 당일에는 변수가 많다 보니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그런 경기력 편차를 받아들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바카라사이트

끝으로 이상혁은 앞으로 e스포츠가 더 성장하기 위해선 결국 팬들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는 것”이라며 “저 또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상혁은 LoL E스포츠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11년 동안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5회 우승, LCK 10회 우승, e스포츠 월드컵 우승 등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월즈 제패에 성공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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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증명된 야구에 대한 진심은 겨울에도 이어졌다.

눈물로 증명된 야구에 대한 진심은 겨울에도 이어졌다. 연봉을 탈탈 털어 미국에서 한 달간 개인 훈련을 소화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이상규(29)가 새 시즌 1군 풀타임을 꿈꾸고 있다.

이상규는 지난해 12월16일부터 1월17일까지 한 달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트레드 애슬래틱스’라는 야구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찾아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함이었다.

트레이닝부터 투구 기술, 바이오메카닉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선수에게 최적의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트레드 애슬레틱스는 수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했다. KIA, SSG 등 국내 팀들도 이곳에 투수 유망주들을 파견하며 입소문을 탔고, 올겨울에는 조상우, 임기영(이상 KIA), 정우영(LG), 최원준(두산) 등 여러 투수들이 개인 훈련을 위해 찾았다. 토토사이트

이상규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비시즌에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배우고 싶었다. 미국에서도 유명한 곳이라 어떻게 하는지 한 번 경험해보기 위해 다녀왔다. 환율이 높은 시기라 비용이 어마무시했지만 저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하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지난해 연봉은 4400만원으로 높은 편이 아니지만 큰 마음먹고 자기 투자를 했다.

지난해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0km를 던진 이상규는 “모든 야구 선수들이 구속을 증가하고 싶어 하고, 트레드 애슬레틱에 가는 선수들도 대부분 그걸 원해서 가지만 가서 보니 구속이 다가 아니더라. 선수 개인에게 딱 맞는 피칭 디자인을 해주고, 기술적인 장단점을 설명해주는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곳에서 자신의 팔 스윙에 맞는 스위퍼와 함께 체인지업 활용법도 새롭게 배웠다.

이상규는 “원래도 체인지업을 던지지만 우타자한테는 잘 못 던졌다. 우타자에 맞는 체인지업 던지는 방법도 알게 됐다”며 “1군 투수들을 보면 자신만의 확실한 구종이 하나씩 있더라. 저도 그런 공이 있어야 한다. 올해 ABS가 하향 조정됐는데 체인지업이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토사이트

청원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LG에 입단한 우완 투수 이상규는 2020년 시즌 초반 임시 마무리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기대만큼 크지 못했고, 투수 뎁스가 두꺼운 LG에서 갈수록 입지가 좁아졌다. 육성선수 신분으로도 강등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方�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던졌고, 2023년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4억원의 1라운드 양도금를 쓰며 이상규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해에도 전반기에는 2군에 주로 있었지만 후반기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화 불펜 한 자리를 꿰찼다. 특히 8월24일 잠실 두산전에서 9~10회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인생 경기도 치렀다. LG 시절인 2020년 5월24일 잠실 KT전 이후 155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고, 인터뷰 중 감격의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9월에는 3번의 대체 선발로 길게 던지는 능력도 보여줬다. 갑작스럽게 들어간 선발 자리에서도 선방하며 중간에 국한되지 않고 예비 선발이나 롱릴리프까지 쓰임새를 더 넓혔다. 토토사이트

이상규는 “작년 후반기에 잘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더 잘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 배워왔다. 당장 드라마틱하게 다 바뀌진 않을 것이다. 거기서 배워온 것을 잘 정립하는 게 숙제”라며 “올해 어떤 보직이든 감독님, 코치님이 시켜주시는 대로 잘하고 싶다. 프로 와서 신인 시절 빼고 한 번도 아파본 적이 없다. 아프지 않는 것에 자신 있으니 많이 던지고 싶다. 1군 풀타임과 함께 WHIP 1.30~1.50이 목표다. 작년(두산전 승리)보다 더 좋은 인생 경기도 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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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7)은 위기를 기회로 여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지광(27)은 위기를 기회로 여겼다.

지난해 35경기에 나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8월 한 달간 1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1.20의 완벽투를 뽐냈다. 9월 14일 문학 SSG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9월 26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현재 재활 과정을 소화 중이다.

최지광은 “처음에는 부상 관리를 못한 제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고 팀에도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이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공을 많이 던진 탓은 아니다. 흔히 투수들은 팔꿈치 수술을 한 번씩 하는 거라고 말한다. 1, 2년이라도 젊을 때, 회복 기간이 빠를 때 수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워볼사이트

현재 몸 상태는 50% 수준이라고 밝힌 최지광은 “일본 오키나와 퓨처스 캠프에 가면 웨이트 트레이닝이랑 파워 위주의 운동을 할 예정이고 일본에 다녀온 뒤 이제 공 던질 준비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지광은 아쉽게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삼성의 고공 행진에 이바지했다.

호투 비결을 묻자 “예전과 기술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제가 시즌을 늦게 시작해서 그런 거다. 6월 1군에 등록됐는데 다른 투수들보다 당연히 힘이 많이 있던 상황이었다”고 대답했다. 슬롯사이트

또 “다른 선수들이 3~6월에 쓸 힘을 저는 6~9월에 썼다고 생각한다. 제가 잘한 것보다 힘 비축이 잘된 거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긴 한데 저도 할 만큼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팔꿈치 수술을 받는 바람에 TV 중계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최지광은 “동료들이 많이 부러웠다. 그렇게 큰 경기를 치르는 게 쉽지 않은 경험이니까. 우완 (이)승현이 형한테 연락해서 야구장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보고 열심히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아쉬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등번호를 40번에서 11번으로 바꿨다.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히 달았던 번호다. 투수가 1번을 다는 게 멋있었다. 그런데 한 자릿수는 뭔가 작아 보이고 1이 두 개면 더 멋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11번을 달았다”고 밝혔다. 프로 입단 후 11번을 사용하고 싶었으나 선배들이 이미 차지하고 있던 터라 뒤늦게 최애 등번호를 손에 넣었다. 그는 “(등번호를 바꾼 게) 부상 징크스를 깨고 싶은 마음도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파워볼사이트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가는 최지광은 “재활 훈련이 계획대로 잘 되어 후반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건 당연하다. 진짜 잘해서 지난해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면 무조건 마운드에 올라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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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마왕’ 황성빈 선수에게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왕’ 황성빈 선수에게도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부산의 돌격대장이다. 경기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꿔놓는 힘이 있다.

스피드나 폭발력은 인정받았지만, 수비나 타격에선 아쉬웠던 그다. 하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타율 3할2푼 4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를 기록하며 커다란 진보를 이뤘다. 신용카드 현금화

무엇보다 기존에 자신이 지녔던 강점을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약점을 보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홈런과 무려 1할7푼이 오른 장타율에 가려졌지만, 지난해 황성빈은 내야안타 30개로 조수행 정수빈(이상 두산, 27개) 김지찬(26개) 등을 제치고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발은 빠르지만 도루 판단은 미숙하다’는 편견도 완전히 뒤집었다. 1군 데뷔 첫시즌 도루 성공률이 50% 미만(10/22)이었던 그다. 지난해에는 무려 51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조수행(64개) 정수빈(52개)에 이어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루타(8개) 역시 2위(1위 김도영 10개)에 자리하며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바카라사이트

특히 누상에서의 상황 판단과 폭발적인 주루는 가히 압도적이다. 좌우중간 단타에 1루에서 홈까지, 혹은 외야 뜬공 때 2루에서 태그업 후 홈까지 파고드는 슈퍼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성공률도 매우 높은 편.

그 결과 생애 첫 억대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7600만원에서 103.9% 인상된 1억 5500만원을 받는다. 황성빈을 향한 구단의 기대치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파워볼사이트

지난 시즌 좌익수 출전 빈도를 늘렸지만, 여전히 좌익수(291⅔이닝)보다 중견수(453⅔이닝)로 훨씬 많은 시간을 뛰었다.

빠른발 하나로 커버했던 중견수에서 이제 코너 외야수로 도전하는 시즌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어깨를 최대한 가릴 수 있는 위치지만, 대신 휘어져나가는 슬라이스 타구에 잘 적응해야한다.

황성빈은 대학 시절 뒤늦게 외야로 포지션을 바꾼 선수다. 타구 판단은 미숙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커리어가 쌓이면서 그런 변명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움직임이 좋고, 빠른 발에 강한 어깨까지 겸비한 윤동희를 중앙에 두길 원한다. ‘202안타 신기록의 사나이’ 레이예스가 또 한자리를 차지한다. 황성빈은 남은 코너 외야 한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한다. 카지노사이트

레이예스가 우익수를 책임져준다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좌익수 자리에서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공격 대비 수비에 아쉬움이 있는 레이예스가 좌익수로 중용된다면, 황성빈은 윤동희를 우익수로 밀어낼 만큼의 공수 활약을 보여주거나, 또는 강한 어깨를 지닌 조세진과 우익수로 경쟁해야한다.

때문에 올시즌은 수비에 한층 더 집중하며 준비해왔다. 선천적으로 강하지 않은 어깨는 어쩔 수 없다. 빠른 타구판단과 특유의 발놀림으로 간극을 메우고, 순발력 있는 대처로 이를 보완할 뿐이다.

일단 김태형 감독의 마음은 황성빈 쪽에 좀더 쏠려있다. 조세진이 국군체육부대(상무) 시절 자신의 타격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에 사령탑의 속내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야구 불모지에 가까운 소래고-경남대 출신의 프로 선수, 1군 대주자라던 기대치를 뛰어넘어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황성빈이 또 한번의 도전에 직면했다.

간절함은 익숙하다. 이제 실력으로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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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의 베테랑 좌완 투수 양현종이 11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기아 타이거즈의 베테랑 좌완 투수 양현종이 11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워낙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는터라 개막 시즌에 맞게 자율 조정을 하고 있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올해는 소화 이닝을 줄여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카지노사이트

양현종은 2013시즌 104⅔이닝을 던진 이후 2014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2022년 미국 진출을 제외하고 10년 연속 170이닝을 던졌다. 이미 9년 연속 170이닝은 초유의 기록이었다. 대기록은 10년까지 늘렸고 올해 11년째 도전하고 있다. 한화 레전드 송진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000이닝까지 496⅓이닝을 남겼다.

전성기 시절 150km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지 않지만 대신 강약조절과 제구력, 절묘한 변화구를 앞세워 이닝 소화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도 선발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29경기에 출전해 171⅓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선발진의 줄부상 속에 양현종이 버틴 덕택에 통합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토토사이트

올해도 선발진의 이닝소화력을 기대받고 있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윤영철, 황동하 또는 김도현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면서 11시즌 연속 풀타임에 도전한다. 목표는 올해도 170이닝이다. 다만 이 감독은 10년 연속 170이닝에 성공했으니 이제는 나이를 감안해 길게 보고 이닝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작년 시즌 막판부터 꺼내든 주문이었다. 부상방지를 위한 우려이자 배려이기도 하다. 안전놀이터

이 감독은 지난 1월 어바인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현종이가 올해도 이닝 의욕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부터는 이닝을 조금씩 조절하는 것도 본인에게 낫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올해 170이닝을 던지고 다음 시즌 주춤한 것 보다는 140이닝 언저리에서 꾸준히 던지며 계속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가져가는게 좋다”고 밝혔다.

앞으로 40살이 넘을때까지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서는 이닝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문이었다. 경기당 이닝을 줄이거나 시즌 도중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면서 조절을 하는 방식이다. 이 감독은 “그래야 본인도 부담이 덜어질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내 생각이다. 캠프에 가면 현종이에게 이닝을 조금 낮추어 보자고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액결제 현금화

사령탑의 말대로 양현종의 이닝 의욕은 대단하다. 5~6일 만에 등판하는 선발투수라면 불펜투수들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었다. 10시즌 동안 각별한 자기관리를 통해 내구력을 증명해왔다. 올해도 최대한 이닝을 소화하려는 의지를 내려놓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투수가 사령탑의 걱정을 깔끔하게 해소하고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작성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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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 칠 수밖에 없는 스윙이다”.

“진짜 잘 칠 수밖에 없는 스윙이다”.

KBO리그 통산 타율 3할9리(7118타수 2199안타) 374홈런 1425타점에 빛나는 영구결번 레전드 출신 이대호가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내야수)의 파워 스윙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물금고를 졸업한 뒤 2022년 삼성에 입단한 김영웅은 2023년까지 1군 통산 3홈런에 그쳤으나 지난해 타율 2할5푼2리(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 65득점 9도루 장타율 .485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가을 무대에서도 4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뽐냈다. 김영웅은 지난해 연봉 3800만 원에서 295% 인상된 1억 5000만 원에 계약하며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토토사이트

유튜브 촬영 차 물금고를 찾은 이대호는 모교 후배들과 훈련 중인 김영웅의 프리 배팅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는 “진짜 잘 칠 수밖에 없는 스윙이다. 몸도 더 커지면서 힘도 더 좋아졌다. 홈런 30개 정도 치는 이유가 다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삼성의 히트 상품으로 우뚝 선 김영웅은 ‘정확성 향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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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김영웅을 향해 “타격할 때 나가는 게 급하다. 공이 오는 걸 조금만 더 길게 봐라. 조금만 더 가볍게 치면 3할 타율도 가볍게 친다”고 했다. 토토사이트

이대호는 또 “무조건 강하게 치는 게 아니라 정타를 치는 연습을 많이 하면서 가볍게 퉁 쳐서 홈런이 나오기 시작하면 타율이 올라가고 타점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김영웅은 “꼭 참고해서 스프링캠프에 가서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대호는 “제가 볼 때 올 시즌 30개 칠 거 같다. 기대해주시면 분명히 더 좋은 성적낼 것”이라고 김영웅의 활약을 호언장담했다.

한편 김영웅은 지난 22일 괌 1차 캠프를 떠나기 전 “솔직히 진짜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전지 훈련을 시작할 때는 작년하고 조금 다를 수 있다는 느낌은 들었다. 더 잘하려고 생각하면 또 망가질 것 같아서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토사이트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김영웅은 “자신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불안하지도 않다. 떨어지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부담은 딱히 없다”면서 “아직까지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점에 집중을 할지 정하지 않았다. 그냥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김영웅은 또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타격 사이클이 최대한 덜 내려올까 생각을 많이 했다. 작년에 기복이 너무 커서 아쉬웠다. 타이밍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이밍만 잡으면 작년보다 안 좋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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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올러는 첫 불펜 등판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는 첫 불펜 등판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올러는 30일(이하 한국시각)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그레이크파트베이스볼콤플렉스에서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올러는 포심패스트볼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6개 구종을 골고루 점검하면서 모두 공 20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러는 빠른 공 최고 구속 145㎞를 찍었다. 빨라진 개막에 맞춰 기존 스프링캠프 일정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것을 고려하면 몸을 아주 잘 만들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불펜에서는 전력 투구를 하지 않기에 구속은 정상 범위 안에만 있으면 큰 이상은 없다.

올러는 “오늘(30일)은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며 첫 불펜 피칭 결과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파워볼사이트

이범호 KIA 감독과 정재훈 투수코치를 비롯한 KIA 코치진 및 관계자들은 처음 투구에 나선 올러를 유심히 지켜봤다. 올러는 올해 KIA의 2년 연속 우승 도전 여부를 결정할 핵심 전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

정 코치는 “올러는 선발 경험이 많아 마운드에서 본인의 루틴이 확실해 보였고, 변화구의 각도 좋아 보였다. 남은 불펜 피칭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려가며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KIA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서도 외국인 원투펀치를 제대로 꾸리지 못해 애를 먹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은 지난해 26경기에서 12승5패, 149⅓이닝,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총액 180만 달러(약 25억원)에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남은 한 자리는 계속 물음표였다.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팀을 떠난 이후 대체 외국인을 계속 영입했으나 부진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심이 깊었다. 크로우가 5승(8경기)을 기록하고 떠난 가운데 캠 알드레드는 3승(9경기), 에릭 라우어는 2승(7경기), 에릭 스타우트는 1승(4경기)을 기록했다. KIA는 네일을 제외하고 외국인 투수 4명을 기용해 11승을 짜냈으나 올해는 네일과 올러 단 2명으로 깔끔하게 20승 듀오를 완성하길 바라고 있다.

KIA가 마지막으로 외국인 20승 듀오를 갖춘 건 무려 5년 전이었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이 나란히 11승을 거둬 22승을 합작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10승 외국인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지독한 불운이 이어졌는데, 지난해 네일이 등장해 10승 고지를 밟으며 밥값을 톡톡히 해냈다.

올러는 우완 투수로 키 1m93, 몸무게 102㎏의 체격을 자랑한다. 2016년 드래프트 20라운드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돼 루키리그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22년부터 최근 3시즌 연속 기회를 얻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4시즌 동안 뛰었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93.7마일(약 15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2022년 데뷔해 두 시즌을 뛰었고, 지난해는 마이애미 말린스로 팀을 옮겨 주로 선발투수로 나섰다. 모두 36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5승13패, 136⅓이닝, 95탈삼진,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슬롯사이트

심재학 KIA 단장은 현역 메이저리거 올러를 품은 뒤 “올러의 평균 구속도 그렇고, 지금 어떻게 보면 하위권 지명 선수로 시작해 밑에서부터 리그를 거쳐서 계속 올라온 선수다. 지금 조금 상승세일 때 우리와 계약한 상황이다. 마이애미가 강한 팀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이닝을 던져 주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는 상승세일 때 와서 기대치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심 단장은 지난 시즌 계속해서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느라 힘겨웠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현장은 힘들었어도 프런트 직원들이 잘 메꿔줘서 어느 정도 지난 시즌이 돌아가지 않았나 싶다. 새해에는 (외국인) 세 선수가 바뀌지 않고 건강하게 1년을 갔으면 좋겠다. 1년을 간다는 자체가 성적이 좋은 거니까. 1년을 다 함께 갔으면 하는 그런 기대치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올러가 KIA와 무탈하게 올해 동행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올러는 스프링캠프에서 KBO 공인구 적응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고 있다.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역시 캠프 동안 올러가 적응해야 할 과제다.

올러는 “(KBO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내 손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네일 역시 이날 첫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벌써 147㎞에 이를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았다. 네일은 불펜에서 공 29개를 던지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 체인지업, 커브 등 5개구종을 골고루 점검했다. 파워볼사이트

네일은 “비시즌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잘 쉬었고,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오늘(30일)은 첫 불펜 투구라 구속보다는 커맨드에 신경 썼고, 결과도 만족스럽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하루빨리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